동대문구, 배봉산서 청소년 페스티벌 ‘텐 페스타’ 17일 개최…힙한 문화 마당 펼친다

문화 / 박성태 기자 / 2026-10-14 06: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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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건 스킵, 힙한 건 플레이’ 슬로건…래퍼 허성현·동아리 9팀 등 무대 채워
랜덤 플레이 댄스·체험 부스 12개 운영…280석 차양막·대형 LED로 관람 편의 강화
최동민 구청장 “청소년 각자의 색채가 도시의 미래…꿈과 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 고민에 지친 청소년들이 도심 근린공원에서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열린 문화 축제가 열린다.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7일 토요일 배봉산근린공원 열린광장에서 제4회 동대문구 청소년 페스티벌 '텐션 업, 텐 페스타(TENSION UP, TEN FESTA)'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공식 슬로건은 '뻔한 건 스킵(SKIP), 힙한 건 플레이(PLAY)'로 정했다. 기성세대의 형식적인 행사 틀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스스로 축제의 주체가 되어 개성과 끼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펼치며 온전히 즐기도록 기획했다. 이번 축제에는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 등 지역 주민 5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는 정오부터 체험 부스 운영과 식전 공연으로 출발한다. 식전 무대에서는 국가대표 마술사 지혜준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마술 공연을 선보인다. 

 

본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는 관내 청소년 9개 동아리 팀이 무대에 올라 밴드 연주, 힙합 댄스, 보컬 등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무대를 달군다. 축제의 대미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1' 준우승자인 래퍼 허성현의 축하공연으로 장식된다.

관람객이 수동적으로 지켜보던 기존 축제 형식을 탈피해 청소년들이 직접 마이크와 무대를 넘나드는 쌍방향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현장 전문 진행자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와 즉석에서 가창력을 뽐내는 '거리 노래방' 등이 무대 안팎에서 펼쳐진다.

광장 일대에는 다채로운 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1분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미니게임 등 상설 이벤트와 함께 유관기관 8곳이 참여해 '나만의 디자인 양말 제작', '반려돌 키링 만들기' 등 총 12개 체험·홍보 부스를 꾸려 참여형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들의 관람 쾌적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장 인프라도 개선했다. 가을철 강한 햇볕을 가릴 수 있는 280석 규모의 차양막 객석을 새로 설치하고, 잔디밭에는 돗자리와 보드게임을 대여하는 '피크닉 쉼터'를 조성했다. 무대 중앙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 크기도 지난해 대비 20% 넓혀 시각적 몰입감을 배가했다.

행사 당일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현장을 찾아 청소년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소망이 담긴 모자이크 벽화 '커뮤니티 아트 포토존'에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퍼포먼스에 참여해 미래 세대를 격려한다.

최근 기초자치단체들이 청소년 정책의 무게중심을 단순한 교육 지원에서 정서적 해방감을 제공하는 문화 복지로 확장하는 추세다. 

 

지역 내 자연 녹지 공간인 배봉산을 무대로 청소년 트렌드에 맞춘 대규모 축제를 정례화하는 시도는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는 실질적인 청소년 문화 안전망으로 평가받는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작은 조각돌이 모여 웅장한 모자이크 작품을 완성하듯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고유한 개성과 색채가 모일 때 동대문구의 내일도 더욱 밝아진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충분히 쉬고 자유롭게 상상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페스티벌의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참가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안내는 동대문구청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아동청소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 2026 동대문구 청소년페스티벌 [포스터=동대문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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