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최 대표의 취약한 지배구조 강화에 역할 맡을지 관심 모아져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가 최대주주인 광동생활건강(대표 엄승섭)이 지난해 영업이익 200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이목을 끈다.
광동생활건강은 온라인 직영몰인 ‘스펀몰’을 운영하는 광동제약 관계사로 주로 자사 건강기능식품이나 드링크를 직영몰을 비롯해 홈쇼핑이나 타사 온라인몰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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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사진=연합뉴스] |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동제약이 광동생활건강에 발생시킨 매출액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가 늘었다. 반대로 광동제약의 매입 규모는 27% 줄었다. 이외에도 광동생활건강은 광동제약에 임대료로 28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금융권 자료에 따르면, 광동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3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9%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5억 원, 2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82%, 2616%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부채비율도 83% 정도로 안정적이다.
이에 비해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438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0.6%, 11%에 불과했다.
▲ 광동스펀몰 홈페이지 |
특히, 광동생활건강은 자본금 20억 원, 자산총계 112억 원으로 회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광동제약 지분 3.05%(160만 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움직임이 기대되는 회사다. 지난해에는 배당금으로 1억 2800만 원을 받아가기도 했다.
또한 최성원 대표가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가족관계인 최웅혁 씨가 나머지 지분 20%를 가지고 있어 사실상 개인회사나 다름없다. 최 대표의 광동제약 지분율은 고작 6.59%에 불과해 지배구조가 지분율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광동생활건강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광동생활건강은 광동제약 지분 1.91%(100만 주)를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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