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7월말 농수산물부터 순차적 지급"...농수산물 구매자 600만명에 20%·최대 1만원 할인

류수근 기자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07-24 12:07:08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정부가 소비 활성화와 피해업계 지원을 위해 이달 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8대 분야 할인쿠폰은 이달 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 연합뉴스]


8대 분야 할인쿠폰은 농수산물, 숙박, 관광, 공연, 전시, 체육, 외식 등 분야 소비쿠폰이다. 온·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농수산물의 경우, 할인쿠폰을 통해 구매자 600만명에게 상품 가격의 20%, 최대 1만원을 깎아준다. 농수산물 전문몰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마켓,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관은 “수출 부진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내수회복을 통한 성장 견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내수 진작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소비활성화’와 ‘피해업게 지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3차 추경에 포함된 2000억원의 재정지원이 마중물이 되어 약 1조원 규모의 소비를 이끌어 낼 것”으로 할인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 6월 3일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며 소비촉진을 위해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지급 내용을 밝혔다. 이후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했다. [출처= 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컸던 문화예술, 영화, 체육, 관광 등을 쿠폰 지원분야로 선정해 수요 회복 및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 지원 등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서 6월 중 시행된 영화쿠폰 사업을 통해 관객 수가 크게 증가(전월비 152.3%)하고 신작 영화들이 개봉하는 등 소비쿠폰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된 바 있다”고 예를 들었다.


정부의 3차 추경에서 8대 할인소비쿠폰에 잡혀 있는 예산은 1684억원이다. 이를 통해 9천억원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급하는 내용을 보면, 농수산물은 온·오프라인 구매 시에, 숙박은 온라인 예약 시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관광은 공모선정 우수관광상품 예약·선결제 시 방식으로 할인하고, 공연과 영화는 온라인 예약 시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전시도 온라인 예약 시 미술관·박물관 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체육은 실내체육시설 월이용권 구매시에 일부 환급해 주고, 외식은 주말 외식업체 5회 이용시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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