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벌써 86명 '11일 오전에만 14명 추가'...서울 51명·경기21·인천7·충북5·부산1·제주1 '전국확산 비상'
류수근 기자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05-11 17:07:02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낮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확진자가 8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11일 0시 기준 국내 지역사회 발생자 29명 모두가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였고, 이후 정오까지 추가로 14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86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에서는 21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63명이었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 동료 등 2차 감염자는 23명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클럽·주점 등 서울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은 노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서도 방문 시설의 종류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편, 방대본은 11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09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256명(치명률 2.35%)을 유지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에는 이날 오전에 추가 확진된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 14명은 포함되지 않는다.
1만909명 중 해외유입 환자는 1133명으로 전체의 10.4%에 해당한다. 이중 내국인은 1024명(90.4%)이고 외국인은 109명이었다. 검역단계에서 479명(42.3%)이 확인됐다.
전날 확진자 35명 중 해외유입은 6명, 지역발생자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 29명이었다.
전날 하루 22명이 추가 완치돼 격리해제자는 9632명으로 완치율은 88.3%이었다. 격리중인 환자는 102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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