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서울광장은 지금 '스케이트장' 설치중... 오는 20일 개장 '겨울왕국 렛잇고'
류수근 기자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9-12-09 11:19:15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기대하시라-겨울왕국 서울” “렛잇고-내딛고”
서울의 겨울철 대표명소로 자리잡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2004년 겨울 첫선을 보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가족은 물론 친구·연인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올해는 오는 20일 금요일 개장돼 새해 2월 9일 일요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요금은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1회(1시간)에 1000원이고, 제로페이로 결재할 경우 할인될 예정이다.
설치를 위해 둘러친 펜스에는 눈사람과 스케이터 그림과 함께 “개장만을 기다리는 당신께!” “마음은 빙상여제? 과속은 안돼요” “마음은 피겨여왕? 급턴은 안돼요” 등의 문구가 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장에 게시된 공사진행 개요를 보면, 설치작업은 서울광장 북측에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돼 오는 19일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규모는 전체면적 5600㎡에 링크면적은 2265㎡이다. 링크면적 중 대형(1770㎡)과 소형(375㎡) 아이스링크 외에 지난해처럼 컬링(120㎡) 링크도 예정돼 있다. 이외에는 데크 2200㎡, 운영동·북카페·이벤트무대 등 부대시설이 1135㎡이다.
현재 서울광장 남서쪽 방향에는 대형 트리가 마련돼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또, 서울광장 남측에는 구세군의 자선냄비 희망열차와 자선 냄비가 예년처럼 꾸며져 시민들의 따스한 온정을 기다리고 있다.
자선 열차 안에는 눈 내린 모양의 트리와 자선냄비, 선물 꾸러미 장식물들이 방문자들을 마중한다.
지난해는 12월 21일 개장해 2월 10일까지 52일간 운영됐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다.
하지만 대기질 악화 등으로 운영중단 된 9일(미세먼지 8일, 우천 1일)을 제외하면 온전한 개장 기간은 43일이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52일간 총 12만4456명의 시민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았고, 1년 전에 비해 15%(1만7785명)이 증가했다.
외국인 및 단체 이용자의 방문객도 9548명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고, SNS나 TV방송 등 홍보매체를 접한 뒤 방문하게 되었다는 이용후기가 많았다.
지난해는 4년만에 스케이트장 디자인을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광장의 의미인 ‘소통’과 ‘원형’의 형태에 초점을 두고 논두렁 이미지를 입힌 디자인을 채택했다.
올 한 해는 대내외적으로 희망적인 소식이 드문 한 해였다. 그만큼 시민들의 몸과 마음도 피로감이 짙게 몰려온 한 해였다.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아 가족의 행복한 추억, 친구와 연인의 기억들을 만들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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