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TV] SBS추석특집 '김상중vs신동엽', '애연가vs애주가' 금기된 대결과 실험 결과 시선 집중
유지훈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9-09-13 13:02:03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가리키는 ‘월간 음주율’의 경우, 2017년 우리나라 남성 74%, 여성 50.5%에 달했다. 남성 음주율은 횡보상태지만 여성음주율은 다소 증가하는 추세다.
또,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만 19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현재흡연율에서는, 2017년 남성 38.1%, 여성 6%로 나타났다. 2001년 남성 흡연율이 60.9%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흡연인구가 적지 않다.
음주나 흡연이나 우리 국민들의 삶과 그만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 몸에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어쩌면 우문이나 다름없어 보이는 이색적인 질문을 화두로 하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SBS가 준비한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가 그 프로그램이다. 평소 같으면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되는 14일 토요일 밤 11시20분에 제1부가 방송되고, 2부는 15일 일요일 밤 11시에 시청자를 찾는다.
제작진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술과 담배에 대한 진실, 그리고 건강에 대한 최신 정보들이 쏟아질 거라고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불러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예고 보도자료에서 신동엽과 김상중의 분위기를 전했다.
신동엽은 녹화 도중 "이렇게까지 과학적으로 파헤칠 필요가 있었나?" "그렇게 술을 마셨지만, 이건 정말 몰랐다"며 연신 혀를 내둘렀고, 김상중 역시 연기가 사라진 공간에서도 계속되는 3차 흡연의 공포 등 담배에 대한 충격적이고 새로운 팩트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
애주가와 애연가로서도 술과 담배가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영향들에 놀랐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추석특집 ‘신동엽 vs 김상중’은 몇 가지 중요한 대결구도도 미리 예고했다.
‘평균 나이 92세! 애연가 vs 애주가 장수 노인 끝장 대결!’과 ‘하루 2,3갑 피던 사람들은 다 죽었어! VS 폭음하는 사람들은 50을 못넘기던데?’처럼 비교 구성 방식과 함께 ’쌍둥이 8주 프로젝트‘도 진행될 것임을 알렸다.
“술과 담배를 하면서도 100세를 넘긴 장수 노인은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있을까?”
우선 제작진은 통계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애연가 또는 애주가인 장수 노인을 찾아 나선다.
또, 하루 소주 2병을 마시는 애주가 할아버지와 이틀에 담배 두 갑을 피우는 애연가 할아버지가 출연해 서로를 디스하며 전설의 노익장을 과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무려 92세. 두 어르신의 끝장 대결을 위해 기초 건강검진은 물론 최신 유전자 분석까지 의뢰했다고 설명하며 “그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된다”고 전해 궁금증을 더했다.
‘쌍둥이 8주 프로젝트’는 좀 더 술과 담배의 해로움을 확실하게 비교하기 위해 제작진이 또 하나의 특별 프로젝트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바로 술과 담배를 동시에 하는 일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쪽은 술을, 다른 한 쪽은 담배를 끊게 한 후 두 달 뒤 누구의 몸이 더 좋아지는 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의사들 조차도 그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국내 최초 쌍둥이 프로젝트에는 크라잉 넛의 쌍둥이 형제인 이상면과 이상혁도 출연해 실험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추석 특집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에서는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미래의 술인 ‘알카렐’을 공개하고 흡연자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최신 트렌드인 ‘전자 담배의 위험성’까지 살펴볼 예정이다.
‘음주 vs 흡연’이라는 구도는 방송에서 좀처럼 다루기 어려운 주제의 구성 방식이다.
여기에다 김상중과 신동엽, 개성있는 두 명의 명 MC가 본인들의 이름을 걸고 준비한 만큼 정보 전달과 함께 특급 케미로 재미까지 선사할 것이라고 제작진은 예고한다.
또 다른 관심은 과연 애연가와 애주가인 김상중과 신동엽이 앞으로도 애연과 애주를 이어갈지, 아니면 금연과 금주에 도전할지의 여부다.
자칫 잘못하면 프로그램의 결과를 두고 비판이 따를 수도 있는 ‘금기된 주제’라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결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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