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기의류건조기 소비자 불만 1년 전보다 2천8백퍼센트 급증
유지훈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9-08-17 12:35:14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지난달 전기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증가율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7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보다 29.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품질 및 A/S와 관련된 전기의류건조기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승강설비’와 ‘공연관람’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총 7만1626건으로 6월(5만5255건)보다 29.6%(1만6371건)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7만4768건) 대비로는 4.2%(3142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보면, 전기의류건조기가 전년 동월 대비 2896.4%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승강설비(2550.0%), 공연관람(217.6%) 순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에서도 전기의류건조기가 3848.2%로 가장 높은 품목이었고, 그 다음으로 승강설비(271.9%), 공연관람(121.5%) 순으로 나타나 전년 동월 대비 품목과 같은 순위였다.
소비자들의 상담 내용을 보면, 전기의류건조기의 경우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고, 승강설비는 승강기 고장이 잦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보상 기준 문의가 많았다. 공연관람은 공연관람권 취소 시 환불 지연 및 불가 등과 관련된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상담 다발 품목에서도 전기의류건조기는 33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섬유(2460건), 이동전화서비스(2084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만1134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8379건(27.3%), 50대 1만2323건(18.3%)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의 상담 비율이 54.3%(3만9873건)로 남성(45.7%, 3만1753건) 보다 8.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가 2만1491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위약금'(1만4682건, 20.5%), '계약불이행'(9182건, 12.8%) 순이었다.
일반판매(3만8699건, 54.0%)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만7980건, 25.1%), '방문판매'(2844건, 4.0%), '전화권유판매'(2264건, 3.2%)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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