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계열회사 총 2128개사...3개월간 25곳 늘었다

오철민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9-08-01 18:10:05

[메가경제 오철민 기자]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최근 3개월 간 25곳이 늘어나 모두 2128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루어진 59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5월 15일 2103개에서 1일 현재 2128개로 25곳이 증가했다.


이 기간 중에 31개 기업집단은 소속회사의 변동이 있었으나 나머지 28개 집단은 변화가 없었다.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변동내용을 보면, 19개 기업집단이 총 59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반면, 20개 집단이 총 34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설 18개, 분할 5개), 지분취득(23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13개) 등이었고, 계열제외 사유는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흡수합병(2개),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3개), 친족분리(2개) 등이었다.


'농협'(12개)과 '한화'(11개)는 최근 3개월 동안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 1, 2위였고,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4개), '네이버'(4개) 순이었다.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하여 회사를 분할한 뒤 신규 설립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사진= 메가경제DB]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했고, CJ그룹에서는 CJ제일제당이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CJ생물자원을 신설했다.


또 코오롱그룹에서는 코오롱글로텍이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해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고, 태영그룹에서는 SBS플러스가 일부 채널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SBS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SBS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신문 · 방송업, 광고업,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편입 하는 사례도 많았다.


중흥건설그룹은 중흥토건이 신문사 헤럴드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고, SM그룹은 삼라가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또 SK그룹은 SK텔레콤이 디지털광고 플랫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고, 농협은 지엔엠홀딩스가 광고대행사인 메큐라이크, 그랑몬스터와 그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계열사로 새롭게 편입했다.


CJ그룹은 CJ ENM이 광고·공연기획사인 비이피씨탄젠트를 지분취득하여 인수했고,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페이지가 웹소설 관련 회사인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알에스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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