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상식] 인구절벽, 출산율, 합계출산율, 중위연령, 기대수명
김기영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9-05-02 17:51:58
우리나라가 머지않아 인구절벽 시대에 돌입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절벽이란 인구 증가가 멎고 자연감소가 급격히 진행되는 구간을 가리킨다.
통계청은 28일 우리나라 인구가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에 들어설 것이란 내용이 담긴 ‘장래인구특별추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9년부터 인구절벽 구간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인구절벽은 고령화와 맞물린 현상으로 젊은 층의 급격한 감소를 의미한다. 이런 시기가 오면 국가경제에도 심각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생산인구가 급격히 줄고 부양해야 할 인구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구절벽은 출산율 및 합계출산율 저하의 산물이기도 하다. 보통 출산율이라 함은 1년 동안 출생한 아이의 수를 가임기 여성의 수로 나눈 뒤, 나온 숫자에 1000을 곱해 얻은 값을 의미한다. 15~49세 가임기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을 모두 합하면 합계출산율이 산출된다.
즉,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명이 가임기를 거치는 동안 낳을 수 있는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 중 또 다른 하나는 중위연령의 상승이다. 중위연령은 한 사회 구성원 전체를 연령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에 위치한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평균연령과 다른 개념으로 인구 분포를 보여주는 나름의 가치를 갖는 자료다.
기대수명이란 용어도 인구통계에서 종종 등장한다. 이는 출생 직후부터 앞으로 얼마나 더 생존할지를 추산한 연령을 가리킨다.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각각의 기대수명을 계산해 발표된다. 예를 들면 ‘○○○○년 출생한 남아의 기대수명은 ○○살’ 등으로 표현된다. 이 수치는 정부가 연금정책이나 보건정책 등 각종 정책을 수립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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