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돋보기] 중기부-구글, 게임·앱 스타트업에 230억 지원
이종빈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9-03-12 14:50:14
[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창진원)이 구글 플레이와 손잡고 국내 앱·게임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창구도 개설하기로 했다.
12일 창진원은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구글플레이와 함께 민간연계 창업지원사업인 ‘창구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구글플레이의 앞글자를 따온 것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 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스타트업의 사업화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최대 230억원으로, 지원금 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 기업이다.
구글플레이는 프로그램 홍보 캠페인,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사 마케팅·홍보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앱 품질 및 성과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을 지원한다. 창업진흥원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사업 홍보,앱·게임 특화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프로그램 제공을 담당한다.
중기부 산하 기관인 창진원과 구글플레이 심사위원의 1차 서류평가를 통해 100개 개발사를 선발하고, 대국민 오디션으로 기업을 평가한다. 4월부터 약 3주간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게임·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답게 기업 선정 방식도 참신하다. 100개 개발사는 케이블 OGN(온게임넷) '100인의 선택, 턴업'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오디션 절차를 거쳐 개발사를 선정하는 것이다.
일반인(90명 내외)과 전문가(10인 내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부터 지인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최종 선발된 60개 개발사에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되며 구글플레이는 성과 개선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당 회사들에 제공한다.
또한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는 지스타 2019에서 최종 쇼케이스를 진행해 게임 유저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에 기술 진흥 관련 정부 기관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최대 4억원) 연계 기회까지 주어진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