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초점] 중형 SUV·대형 세단 성장세… 새해에 기대 모으는 신차는?
장찬걸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9-01-13 18:52:13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해마다 소비자의 기호는 바뀌기 마련이다. 자동차에 대한 기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큰 차는 잘 팔리고 작은 차들은 다소 주춤한 '대고소저'(大高小低)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중형차급 이상 승용차 판매량은 총 69만83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만6403대보다 0.3%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것은 중형차급 이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큰 인기를 끈 신형 싼타페가 속한 중형 SUV 차급의 판매량은 20만72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다.
이에 따라 중형 SUV는 올해 처음으로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전체 차급 중 최다 판매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대형 SUV 차급은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와 내년 초 선보이는 G4 렉스턴 롱보디 모델이 가세함에 따라 앞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세단 역시 최근 선보인 G90에 더해 내년에 G80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형차 미만 차급의 판매량은 올해 1∼11월 총 48만1542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48만5679대보다 0.9% 감소했다.
경차 판매는 7.5% 줄어든 11만5647대에 그쳤고, 소형 세단은 볼트와 클리오 덕분에 증가세(34.2%)를 보였으나 판매량(1만3847대) 자체를 놓고 보면 전체 차급 중 가장 적었다.
준중형 세단의 경우 13만6231대로 1.1% 늘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량 순위에서 준대형 세단에 밀리며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올 한 해 자동차 업체들은 새해 벽두부터 신차를 쏟아내며 공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선다. SUV의 존재감이 확연한 가운데 지난 한 해 부진했던 세단이 반격에 나서면서 최소 30여종의 신차가 올해 소비자들과 만난다.
기해년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다.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진행된 '2019 올해의 차' 실차 테스트에서 총점 5628.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019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는 현대차 넥쏘, 렉서스 ES300h, 볼보 XC40,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현대차 벨로스터 N, 현대차 싼타페, 혼다 어코드, 기아차 K3,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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