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머신 툴 시장 규모 2021년 161억 5천만 달러

포스트 앤 설리번 APAC 분석 보고서 발표

조철민

webmaster@megaeconomy.co.kr | 2018-02-14 08:06:46

[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아시아·태평양(APAC) 머신 툴(공작기계) 시장은 기존의 금속 절단 및 성형 공구 생산에서 단일 기계에 여러 프로세스들을 통합한 고도로 전문화되고 스마트한 기계 가공 시스템으로 진화해왔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실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생산비용으로 정밀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성이 높은 기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산업 리서치 및 분석 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APAC 머신 툴 시장 분석 보고서(APAC Machine Tools Market, Forecast to 2021)’는 2021년까지 해당 시장 크기가 161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로스트&설리번 'A Transformational Partnership'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이 보고서는 APAC 머신 툴 시장의 성장요인과 저해요인, 과제, 트렌드, 수익 예측 등 주요 요인들을 분석했다. 또한, 아마다 그룹(Amada Group)과 야마자키 마작(Yamazaki Mazak Corporation), 오쿠마(Okuma Corporation), DMG 모리(DMG Mori), 마키노(Makino), 샌드빅 코로만트(Sandvik Coromant), 트럼프(TRUMPF) 등 주요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과 경쟁 현황도 분석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산업 자동화 & 공정제어부의 타룬 로이 연구원은 “개발 도상국들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가속화와 산업 분야간의 제품 현지화, 그리고 산업재 및 소비재에 관한 수요 확대가 APAC 머신 툴 시장을 성장케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APAC 지역에서 당면한 과제도 지적했다. 그는 “다른 지역 저가 공급사들이 출현한 것이 성장 잠재력을 낮추고, 현지 머신 툴 공급사들의 최고급 머신 판매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특히나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일부 개발 도상국이나 신흥 경제국에서 교육 개혁 이니셔티브가 결여돼, 기술적으로 탄탄한 인력들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전략 개발에 주력하는 공급사들이 APAC 지역에서 주시해야 할 성장 기회들도 제시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조 및 자재 비용 절감,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지능형 의사 결정 기능 구축, △기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하니스 애플리케이션, △생산 효율성을 유지하는 한편 고혼합 및 소량 생산 달성, △사이버 공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배포된 산업용 사물 인터넷에서 대두되는 리스크를 평가하고 안전하고 강력한 컨넥티비티 솔루션 개발 등이다.

로이 연구원은 “제품 설치 및 부가가치 서비스를 포함한 비용 분담이 구매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특히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에 판매업체들은 가격대비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