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앤씨, 섬유 폐기물 활용한 건축자재 시장 개척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1-08-12 23:52:47
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 코오롱이앤씨(대표 조현철)가 섬유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건축자재 시장 개척에 나선다.
코오롱이앤씨는 사회적 기업인 세진플러스(대표 박준영)와 폐의류·폐원단 등 섬유 폐기물을 가공한 섬유 패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섬유패널은 섬유 폐기물을 부직포 형태로 가공해 접착제나 화학제품을 첨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접착 방식으로 만드는 고밀도 패널이다.
코오롱이앤씨에 따르면,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 난연성, 흡음성 등이 뛰어나 벽이나 바닥, 천장 등 건축물 내장재를 비롯해 지붕, 외벽 등 외장재, 붙박이장 가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재고 의류나 헌 옷의 소각·매립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섬유 패널과 같은 업사이클링 소재 개발이 환경보호를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양사는 사업역량과 기술을 접목해 섬유 패널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업사이클링 신소재 개발과 용도 확대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건축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듈러 건축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더 나아가 섬유패널 같은 업사이클링 건축자재도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추가로 개발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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