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세계 1위 건설사 中 CSCEC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3-01-05 23:43:48
SK에코플랜트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CSCEC는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37만 명 규모의 세계 1위 건설사로,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매출액과 수주액이 각각 380조 원, 720조 원에 달한다.
양사는 2015년 해외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맺은 뒤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2019년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에티하드(Etihad Rail)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총 길이 139km의 구웨이파트(Ghweifat)~루와이스(Ruwais) 구간 공사를 수주해 현재 함께 공사를 수행 중으로 이달 준공 예정이다. 총 공사 금액은 4억 2000만 달러(약 5350억 원)로, SK에코플랜트 지분이 42.5%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앞으로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과 사업개발·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유한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이르는 해외 거점망을 제공한다.
1차 개발 대상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중국 등 2개 국가다.
양사는 글로벌 공동 사업개발로 친환경 그린 에너지를 공급하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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