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美 아마존 할인행사서 매출 58% 증가…BB크림 1위 수성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9 23:15:4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미국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전년 대비 5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BB크림은 카테고리 1위를 지켰고,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K뷰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7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즈(Prime Big Deal Days)’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5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첫날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었으며, 둘째 날에는 증가율이 70%로 확대됐다. 행사 후반으로 갈수록 매출 성장 폭이 커진 것이다. 올해 3월과 6월에 열린 아마존 행사와 비교해도 일 매출 기준 각각 최대 132%, 64% 증가했다.
프라임 빅딜 데이즈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10월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행사로,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의 판매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 미샤는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아마존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15위를 기록했다. 해당 부문 상위권에 진입한 K뷰티 브랜드는 미샤가 유일했다. 아마존 전체 메이크업 순위에서는 55위에 올랐다.
성과를 이끈 핵심 제품은 BB크림이다. ‘M 퍼펙트 커버 BB크림 PR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카테고리 1위를 유지했다. 이른바 ‘빨간비비’로 불리는 해당 제품은 미샤의 대표 제품으로, 200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어섰다.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 PRO’도 카테고리 5위에 오르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두 제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미샤의 BB크림 제품군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샤 BB크림은 전남 보성의 300년 전통 미력 옹기를 활용한 자연 발효 공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빨간비비는 옹기 발효한 로즈마리 잎 추출물을 함유해 커버력과 지속력에 피부 케어 기능을 더했다. 보라비비는 옹기 발효한 안토시아닌과 안티에이징 발효 성분을 담은 세럼 제형으로, 10가지 컬러 쉐이드를 갖춰 다양한 피부 톤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홀리데이 시즌 등 연말 쇼핑 성수기에 맞춰 마케팅을 확대하고, BB크림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조예서 에이블씨엔씨 브랜드전략부문장은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미국 메이크업 시장에서 미샤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BB크림을 앞세워 연말 쇼핑 성수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회사 전체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5%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초 제시한 연간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상반기에 조기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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