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재개장에 단체 관람객 몰려…학생 4000명 찾았다

국제교류섬 17개 해외 지방정부로 새 단장…전시관 해설사·체험 콘텐츠 보강
초·중·고교·어린이집·공공기관 등 이틀간 단체 관람 이어져
재즈 페스티벌·더 빅쇼·수산물 할인전 등 주말 프로그램으로 가족 관람객 공략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08 23:05:5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재개장 이후 학교와 어린이집, 공공기관 등 단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평일 관람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하루 휴장한 뒤 7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박람회장은 이른 시간부터 단체 관람객이 몰리며 활기를 띠었다. 재개장과 함께 전시 콘텐츠를 보강하고 해설 인력을 확대하면서 교육·체험형 박람회로서의 경쟁력을 높인 것이 단체 관람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재개장 이후 국제교류섬은 하와이·쿠바·탄자니아 등 17개 해외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각 전시관에는 해설사가 2명씩 추가 배치됐으며, 해양생태섬 수족관과 섬테마존 수로 조명, 가을꽃 단장 등 새로운 볼거리도 추가됐다.

 

실제 7일에는 여수동백초·율촌초·서초·진남초·경호초 등 초등학교 5곳을 비롯해 어린이집,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부, 여수시 버섯농업인연구회, 여천동 통장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 등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8일에는 중·고등학교 단체 관람객이 대거 방문했다. 여수여선중학교, 충무고등학교, 진성여자고등학교, 여수중학교,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 등에서 약 4000명의 학생이 하루 동안 박람회장을 찾았다. 여천초등학교와 종고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로제비앙 어린이집, 통합시 북구 자원봉사센터, 여수시 남면 이장협의회, 통합시 지역계획과·환경보전과 직원, 여수문화재단 등도 관람 행렬에 합류했다.

 

지역사회의 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여수시지회 회원들은 8일 오전 박람회장 정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섬박람회 성공을 기원했다.

 

재개장 이후 보강된 전시 콘텐츠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여수중학교 1학년 김상우 학생은 해양생태섬을 관람한 뒤 "소문으로는 별로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좋았고, 처음 보는 생물들이 신기했다"며 "살아있는 해마를 봤는데 배가 볼록 나와 있고 꼬리를 말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해양쓰레기 전시에 대해서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 하나하나가 동물들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며 "교육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고 다른 학교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천초등학교 4학년 정찬혁 학생은 "주제섬에 있는 큰 나무가 신기했고, 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 알게 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여수mom편한 어린이집 측도 "아이들이 즐길 만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조직위는 재개장 이후 확대된 해설과 체험 콘텐츠가 학생과 교사 등 교육 현장의 관람 수요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0월 체험학습 시즌을 맞아 학교 단체 관람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말에는 공연과 지역 특산물 판매 행사를 앞세워 가족 단위 관람객 공략에도 나선다.

 

한글날인 9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무대에서는 웅산 밴드, 이정식, 말로 밴드 등이 출연하는 여수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10일 오후 6시에는 방송인 박경림과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더 빅쇼(THE BIG SHOW)'가 개최된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람회장 광장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수협중앙회가 마련한 '2026 전남광주 수산물 특별 할인전'도 진행된다. 전복·굴비·민어·장어·갑오징어 등 지역 대표 수산물을 시중가격 대비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해당 할인전은 오는 17일에도 한 차례 더 열린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재개장 이후 평일 오전부터 학생과 단체 관람객이 전시관을 채우고 있다"며 "해설사가 늘고 체험이 더해진 전시관에서 아이들이 섬을 배우고, 주말에는 공연과 특판전으로 가족 관람객을 맞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