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기름값 하락세…11주 만에 ‘상승 반등’
휘발유 1688원·경유 1587원
환율·지정학 리스크에 다음 주 추가 인상 전망
윤중현 기자
junghyun@megaeconomy.co.kr | 2026-02-22 14:00:56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약 석 달간 이어지던 하락 흐름이 멈추면서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2.0원 오른 1688.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50.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649.1원으로 가장 낮았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가 1696.5원으로 최고가를, 알뜰주유소가 1662.1원으로 최저가를 형성했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4.6원 오른 1587.6원으로 집계되어 물류 및 화물 업계의 체감 부담을 키웠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부분 폐쇄 가능성과 미국의 협상 시한 제시 등 긴박한 정세가 반영되면서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8달러 오른 68.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지속되면서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경우 경유는 0.7달러 오른 89.4달러였으나, 휘발유는 0.8달러 하락한 73.9달러를 기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문제는 향후 전망이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이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점과 최근 상승세인 원/달러 환율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휘발유·경유 제품 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에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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