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도 기름 안 말랐다…7월 원유 도입으로 전월비 9.8% '증가'
4월 2010년 이후 최저에서 7월 9318만배럴 회복…정부 지원·비축유 스와프 효과
내수 수급 안정 넘어 호주·뉴질랜드 공급…정유업계 ‘우방국 지원’ 확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14 09:03:0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도 국내 석유제품 수급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교환 거래), 정유사들의 원유 확보 노력이 맞물리면서 원유 도입량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6개월을 맞아 SK에너지·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휘발유·경유·등유 등 필수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쟁 초기 원유 도입 차질로 지난 4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약 6450만 배럴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 지원과 정유업계의 공급선 확보가 이어지면서 7월 원유 도입량은 9318만 배럴로 회복돼 전년 동월보다 9.8% 증가했다.
원유 확보가 정상화되면서 국내에서는 일부 국가에서 나타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 정유사들은 최고가격제와 매점매석 방지 정책에도 협조해 내수 공급을 우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정유업계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석유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도 물량을 공급하며 글로벌 수급 안정에도 나서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될 때까지 국내 가격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해외 석유제품 공급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