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 성료…국산 승용마 경쟁력 확인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6 22:32:5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가 제54회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통해 국산 승용마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승마문화 저변 확대에 나섰다. 전문 선수 중심의 경기 운영을 넘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을 결합해 승마 대중화에도 힘을 실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경기 과천시 86·88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제54회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말 94두와 선수 64명이 참가해 장애물과 마장마술 등 14개 종목, 22개 부문에서 경쟁했다. 특히 국내 3개 대회 예선을 거쳐 선발된 우수 국산 승용마들이 출전해 올해 최고의 국산 승용마를 가리는 결승전이 진행됐다. 국산 승용마의 경기 수준과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게 한국마사회의 설명이다.
주요 종목에서는 전재식 선수와 한영빈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난도 종목인 마장마술 A Class에서는 전재식 선수와 한화니악볼리의 호흡이 돋보였고, 장애물 135cm 부문에서는 한영빈 선수와 대암윈저에드워드가 정상에 올랐다. 선수와 말이 긴밀하게 호흡을 맞춘 수준 높은 경기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마사회는 대회에서 확인한 국산 승용마의 경기력과 성장 가능성을 체계적인 육성 정책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총 1억7660만원 규모의 훈련지원비를 마련해 우수한 경기력을 갖춘 국산 승용마와 선수들의 지속적인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 승용마 발굴에 그치지 않고 훈련과 경기 출전으로 이어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승마를 일반 국민이 경험할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확대했다. 대회 기간 열린 ‘가을 달빛 승마축제’에서는 말 퍼레이드와 장제사 대회, 버스킹 공연, 스틱홀스 만들기, 도심 승마체험 등을 진행했다. 푸드트럭과 휴식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경기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승마와 자동차를 결합한 ‘RIDE&DRIVE’, 장애물 높이를 단계적으로 높여 도전하는 ‘SIX-BAR’ 등 이색 경기도 선보였다. 일반적인 승마경기와 차별화한 볼거리를 제공해 승마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 국산 승용마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국민들이 말과 승마를 더욱 친숙하게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승용마의 경쟁력 강화와 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최근 전문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인증을 4년 연속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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