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에 K9·K10 생산기지 착공…“현지화율 80% 목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2-11 22:20:1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을 착공하며 유럽 지상체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현지 생산 거점인 ‘H-ACE Europ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 Europe)’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설립은 유럽 내 지상체계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루마니아를 포함한 유럽 방산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대통령 국가안보·외교정책 보좌관, 바나 탄초스 부총리, 암브로지에-이리네우 다러우 경제부 장관, 코르넬리우 슈테판 듬보비차 주의회 의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ACE Europe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시설을 통해 조립·통합·시험은 물론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Life-cycle)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루마니아 산업 참여를 기반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약 18만1055㎡ 부지에 들어서며,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 총 1751m 길이의 주행 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첨단 지상체계 생산·지원 기능까지 확대해 유럽 지역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30개 이상 현지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루마니아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지원하는 등 산업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운용국 모임인 ‘K9 유저클럽’의 10번째 회원국이자, NATO 회원국 중 여섯 번째 K9 운용국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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