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만들고 즐기고…익산 달군 K-푸드 축제 ‘NS푸드페스타’

요리경연대회 120개 팀 참가…대상에 ‘우렁각시의 한끼는 진실되닭’
하림 퍼스트키친서 식품 생산·유통 체험…이틀간 2만명 방문 전망
청년 창업기업·지역 농가 판로 지원…식품산업 상생 모델 확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6 22:20:1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인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이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막했다. 요리경연대회를 중심으로 식품 생산 현장 체험과 미식 프로그램, 청년 창업기업 전시·판매 등을 결합해 K-푸드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식품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19년 차를 맞은 NS푸드페스타는 익산시와 NS홈쇼핑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하림그룹 등이 후원하는 식품문화축제다. 지역 농가와 식품기업, 대학, 연구기관, 소비자가 참여해 식품산업의 생산부터 제조·유통·소비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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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제는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다. 전국요리경연대회와 미식투어, 쿠킹쇼, 음식문화 강연, 청년창업페스타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이틀간 약 2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 첫날 행사장에는 지역 먹거리와 농특산물, 식품기업 제품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의 제품과 유통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림그룹존’이 관심을 모았다.

 

하림그룹존에는 프레쉬마켓과 신선 직배송 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 팝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브랜드존, 하림 선물세트존 등이 들어섰다. 하림·선진·팜스코·주원산오리·한강식품 등의 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신선식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드그로서 팝업에서는 당일 생산·당일 출고를 기반으로 한 신선식품 유통 방식을 소개했다. 닭 발골쇼와 먹거리 체험을 통해 원재료의 신선함이 제품의 품질과 맛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전달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실제 매장을 연상시키는 브랜드존을 운영하며 신선식품과 먹거리를 선보였다.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소개하는 한편 가맹 상담 공간을 마련해 사업 확대를 위한 소비자·예비 사업자와의 접점도 넓혔다.

 

▲ [사진=NS홈쇼핑]

 

전국요리경연대회 120개 팀 참가…간편식 상품화 가능성 평가

 

NS푸드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인 전국요리경연대회에는 일반 부문과 가족 부문에 각각 60개 팀씩 총 120개 팀이 참가한다.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간편식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막 첫날 열린 일반 부문에서는 참가팀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맛과 창의성뿐 아니라 조리 편의성과 상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일반 부문 대상은 이재민·박경애 씨가 출품한 ‘우렁각시의 한끼는 진실되닭’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에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유자프레와 명란버터를 채운 돈까스 / 참깨명란크림소스’를 선보인 정연미·강세연 씨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춘장 없는 김짜장 세트’를 출품한 구본석·박일수 씨와 ‘된장 크림 미나리 수제비’를 선보인 신성진·박연숙 씨는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 상금은 팀당 300만원이다.

 

본선에 참가한 나머지 56개 팀에는 ‘미식간편식 특선’이 수여됐다. 각 팀은 상금 5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17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부문 경연이 이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삼삼한 요리경연대회’도 함께 열려 나트륨과 당류를 줄이면서 맛을 살린 건강한 요리를 소개한다.

 

생산 현장부터 식탁까지…식품 제조·유통 경쟁력 체험

 

식품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미식투어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더미식 장인라면을 생산하는 면제품 공장과 즉석밥 생산시설 등을 살펴봤다. 원재료가 첨단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장소인 하림 퍼스트키친은 익산 제4산업단지 내 약 3만6000평 부지에 조성된 종합식품 생산기지다. 원재료 관리부터 제조·품질관리까지 식품 생산 전반을 살펴볼 수 있어 식품산업의 기술력과 신선도 관리 체계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지역 농가와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익산대전환, 청년창업페스타 2026’에서는 농식품 분야 청년 창업기업의 제품과 사업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창업존과 참여존, 정보존, 창업스토리관 등 28개 부스에서 간편식과 디저트 등 다양한 식품을 전시·판매했다.

 

참여 기업들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판로 확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익산 지역의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익산 대물림 맛집 홍보관과 지역 농산물 가공제품 전시·판매관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상품을 소개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소스산업화센터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의 상생부스도 운영됐다.

 

NS홈쇼핑은 현장 행사와 온라인 판매를 연계해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16일에는 익산 지역 브랜드 ‘탑마루’의 고구마를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으며, 17일에는 봉동들녘의 생강레몬청과 이앤티의 구운란을 판매할 예정이다.

 

셰프 쿠킹쇼부터 외국인 관람객까지…K-푸드 접점 확대

 

유명 셰프와 식품 명인이 참여하는 미식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개막 첫날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가 익산 특산물을 활용한 ‘초계메밀국수 쿠킹쇼’를 진행했다. 익산시 제1호 김치명인인 신승주 명인과 함께하는 닭가슴살 오이소박이백김치 만들기 체험도 열렸다.

 

17일에는 방송인이자 한국사 강사인 서경석이 익산의 고구마와 쌀을 주제로 음식문화 특강을 진행한다. 하림그룹 제품을 활용한 쿠킹클래스와 가족 참여형 ‘도전! 푸드 골든벨’, 한우리 오케스트라와 익산시립예술단 공연 등도 이어진다.

 

해외 관람객의 관심도 확대되는 추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관람객 사전 방문 규모는 약 120명으로, 지난해 약 40명에서 세 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역 전통 음식부터 현대적인 간편식, 청년 창업기업의 신제품까지 다양한 식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K-푸드의 문화적 다양성과 산업적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람객 편의와 친환경 운영을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행사장과 익산 석제품전시홍보관 임시주차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식음 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NS푸드페스타는 요리경연을 통한 신메뉴 발굴에서 나아가 지역 농업과 식품 제조, 유통, 창업을 연결하는 종합 식품문화축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식품의 신선도와 제조기술을 소개하고, 지역 농가와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식품산업의 상생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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