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부산서 Y-3 장기 팝업…글로벌 브랜드 지방 상권 공략 확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9 22:15:2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 파트너로서 수도권을 넘어 지방 핵심 상권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 유통에서 벗어나 주요 백화점을 거점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브랜드의 지역별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무신사는 국내 공식 유통을 맡고 있는 하이엔드 스포츠웨어 브랜드 Y-3의 팝업스토어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5층에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내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된다.
Y-3는 2002년 일본 패션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협업해 선보인 브랜드다. 스포츠웨어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실험적인 실루엣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무신사는 2025년 6월 Y-3와 국내 오프라인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 더현대 서울에 국내 첫 공식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유통에 나섰다. 이번 부산 팝업은 서울 중심으로 형성된 브랜드의 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영남권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팝업은 지난 4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2층에서 진행한 행사에 이은 앵콜 팝업이다. 당시 부산·경남 지역 고객들이 서울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접할 수 있었던 Y-3의 시즌 컬렉션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무신사는 당시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이번 팝업 운영 기간을 5개월로 확대했다. 연말과 설 연휴 등 주요 쇼핑 성수기를 포함해 영남권 고객의 수요를 확보하고, 센텀시티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상품 구성도 다양화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Y-3의 협업 컬렉션과 러닝 캡슐 컬렉션을 중심으로 의류와 신발 등을 선보인다. 특히 그래피티와 에어브러시 기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애틀 출신 아티스트 치토(Chito)와의 협업 컬렉션도 공개한다.
치토 특유의 자유분방한 그래픽과 Y-3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결합해 일상에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을 구성했다. 가격대는 5만원대부터 300만원대까지 폭넓게 책정했다.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부터 고가 상품을 선호하는 기존 마니아층까지 다양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40명에게 Y-3 짐백을 증정한다. 러닝 컬렉션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사은품을 제공해 오픈 초기 방문과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 파트너로서 오프라인 사업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주요 상권별 고객 수요에 맞춰 브랜드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유통망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 4월 부산 팝업에서 Y-3를 향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해 다시 한번 센텀시티점에서 팝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가 수도권을 넘어 더 많은 지역의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파트너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82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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