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부터 무인전투기까지 총출동…사천에어쇼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2 22:04:4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전투기 KF-21을 비롯한 주력 항공기와 차세대 무인기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항공우주·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 

 

KAI는 22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사천시 사천비행장에서 열리는 ‘2026 사천에어쇼’에 참가해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기술과 미래 사업 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사진=KAI]

 

이번 행사는 KAI와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가 공동 주최한다. 블랙이글스 곡예비행과 KF-21 시험비행을 비롯해 항공기 지상전시, 체험·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행사, 우주항공대회 등이 진행된다.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수출상담회도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서 주목되는 변화는 국제 방산전시회 기능의 강화다. 해외 17개국 이상 공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계공군지휘관회의가 열리며, 기존 항공기 전시와 체험 중심 행사에 더해 ‘우주항공방위산업전(GADEX)’이 신설됐다. 전시회에는 22개국 124개 기업이 참여해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의 기술과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KF-21과 FA-50, 상륙공격헬기(MAH),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 등 주력 기종을 전시한다.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미래공중전투체계(NACS)도 공개해 유인 항공기 중심의 사업 영역을 미래 전투체계로 확장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KF-21 미래진화형 전시 공간에서는 올해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 단계에 진입한 KF-21의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무장 확장성과 전자전기 개발, 스텔스 기술 등 미래 전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발전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KAI는 전시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디어존과 포토존을 통해 항공기 간접 탑승 체험을 제공하고, AI 기반 조종복·우주복 착용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KAI 항공우주박물관도 행사 기간 무료로 개방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별도 행사도 추진한다. KAI는 에어쇼 둘째 날인 23일 국내 주요 기관과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해외 정부·군 관계자를 초청하는 ‘KAI DAY’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방위사업청과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내 주요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노스롭그루먼, 샤프란,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미국과 필리핀, 폴란드,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등 14개국 대표단을 포함해 약 8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항공기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KF-21과 FA-50, MAH, LAH 등 주요 기종의 실물기를 확인한다. 실제 생산 현장과 항공기를 직접 공개해 해외 고객과 협력 기관에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알린다는 취지다.

 

무인기 분야도 주요 전시 대상이다. KAI는 무인전투기(MUCCA), 다목적 무인기(AAP), 공중발사무인기(ALE), 소형 자폭드론(CMMAV) 등 다양한 무인기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를 연계하는 미래 전투체계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련 기술과 사업 역량을 알리고 해외 대표단과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A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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