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유가 5주 연속 하락...휘발유 56원↓ "5개월만에 1800원대"

8월 첫째주 휘발유 1881.9원·경유 1969.8원..."경유 11주만에 1900원대"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2-08-06 21:51:41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율 확대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31~8.4)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5.8원 내린 리터(ℓ)당 1881.9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둘째 주(1861원) 이후 약 5개월만이다.
 

▲ 주유소 제품별 주간 판매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제공]
국내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마찬가지로 5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번 주 주유소 자동차용 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45.7원 내린 리터당 1969.8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경유 가격이 1900원 대로 내려온 것은 5월 셋째 주(1976.4원) 이후 11주만이다.

▲ 주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추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제공]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유가 하락세의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7.2원 낮아진 리터당 1859.2원이었고, 전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6.4원 내린 리터당 1950.6원이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6월 30일과 비교하면 휘발윳값은 5주 새 285.7원(2144.9원→1859.2원), 경윳값은 5주 새 217.1원(2167.7원→1950.6원)이 각각 내렸다.

▲ 8월 첫째주 지역별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제공]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41.8원으로 지난주보다 51.9원 내린 1941.8원이었고, 강원(1910.8원)과 전남(1903.2원)도 1900원을 넘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지난주보다 53.3원 내린 1826.5원이었다.

상표별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889.4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GS칼텍스(1888.7원), 에쓰오일(1881.4원), 현대오일뱅크(1879.0원) 순이었고, 알뜰주유소는 1859.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자동차 경유 기준으로는 GS칼텍스가 지난주보다 44.2원 오른 리터당 1978.4원이었고 이어 SK에너지(1977.3원), 에쓰오일(1968.7원), 현대오일뱅크(1964.0원) 순이었다. 알뜰주유소는 1950.9원이었다.

▲ 국제유가 동향.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제공]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 완화, 리비아 석유 생산량 정상 수준 회복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8월 첫째 주(8.1~5일) 평균 가격은 배럴당 98.4달러로 지난주보다 5.6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1달러 내린 배럴당 108.8달러였고, 국제 경유 가격은 4.7달러 낮아진 배럴당 134.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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