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출발 하루 전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률 80%·접종완료율 75%"
31일 0시 기준 1차접종률 80.1%...18세 이상 92.2%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 75.3%...18세 이상 87.6%
화이자가 1차접종·접종완료자 중 모두 절반 넘어
류수근 기자
press@megaeconomy.co.kr | 2021-10-31 21:49:02
코로나19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5%를 넘은 상태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만6103명이 늘어 총 4113만5997명으로 전 인구(20년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1차 접종률은 80.1%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성인의 1차 접종률은 92.2%에 달했다.
또한 전날 신규 접종 완료자는 35만7137명이 추가돼 총 3866만478명으로 전 인구 대비 75%를 넘어 75.3%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은 87.6%에 이르렀다.
국내 코로나19 접종률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향한 의미있는 이정표들을 빠른 속도로 지나왔다.
1차 접종률의 경우, 9월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3600만 명·인구 대비 70%를 넘은 데 이어, 이틀 전인 2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총 4108만122명으로 80%를 돌파했다.
접종 완료율의 경우, 9월 30일 인구 대비 50%를 넘어선지 23일만인 이달 23일 오후 2시 기준 3594만5천명으로 70% 고지에 올라섰다. 올해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240일째, 3월 21일 2차 접종이 시작된지 218일째에 거둔 성과였다.
18세 이상 인구 중 1차 접종자는 이달 11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90%를 넘었고, 접종 완료자도 이달 22일 80%를 넘어섰다.
이로써 정부가 ‘위드 코로나’의 출발선으로 여겼던 1차 접종률 80%와 접종 완료율 70%를 훌쩍 넘긴 상태에서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달 24일 기준 1차 접종률 80% 이상인 국가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첼레의 4개국뿐이고, 접종완료율 80% 이상인 국가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2개국 뿐이다.
31일 0시 기준으로 백신별 접종 현황을 보면, 화이자를 맞은 1차 접종자는 2198만9201명, 접종 완료자는 2074만383명으로, 전체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중 절반(각각 53.5%와 53.6%)을 넘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1110만6999명)와 접종 완료자(1098만4618명. 이중 175만3991명은 화이자 교차접종자)가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다음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로 1차는 655만5034명, 완료는 545만714명으로 집계됐다.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은 총 148만4763명이 맞았다.
31일 0시 기준으로 남성은 1차 접종 2045만9382명(80.1%), 접종 완료 1911만8614명(75.3%)을 기록했고, 여성은 1차 2067만6615명(80.3%), 완료 1954만1864명(75.9%)으로 여성이 좀 더 많다.
연령별 접종률을 보면, 1차 접종은 50대(95.5%), 60대(95.3%), 70대(93.6%), 40대(91.8%), 18~29세(91.1%), 30대(88.6%) 순이고, 접종 완료는 60대(93.5%), 50대(92.8%), 70대(92.3%), 40대(86.1%), 18~29세(82.8%), 80세 이상(81.7%), 30대(80.9%) 순이다.
정부는 11월의 첫날인 1일 아침 5시부터 ‘위드 코로나’의 1단계를 시작한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지 1년9개월여만, 정확히는 652일째만의 일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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