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동원·세몰이’ 깼다…선거 캠프 문 열고 ‘도민 경청 집들이’ 개소식

기존 관행 탈피해 청중 동원 없는 자율 개방형 진행…연북로 일대 교통 정체 최소화 배려
소액 주주 중심 후원금 한도 조기 달성 성과 발판…“민생 중심 공명선거 분위기 이어갈 것”
당선 즉시 ‘3000억 민생 추경’ 선언…“도민 뜻에 따라 민생 살리는 실무적 행정 매진”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5-16 21:46:5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대규모 군중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던 기존의 전형적인 선거 관행을 깨고, 선거사무소의 문호를 도민들에게 전면 개방하는 ‘집들이 형식’의 개소식을 열어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위 후보는 16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열린 개소식-도민과 함께하는 경청 캠프 집들이’ 행사를 개최하고, 유권자들로부터 직접 지역 현안과 정책 제안을 듣는 쌍방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16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열린 개소식-도민과 함께하는 경청 캠프 집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이날 개소식의 가장 큰 특징은 인위적인 대규모 세몰이를 전면 배제했다는 점이다. 캠프 측은 주말에도 교통량이 결집하는 선거사무소 주변 연북로 일대의 상습 교통 정체를 방지하고 도민들이 겪을 불편을 최소화키 위해, 하루 종일 캠프를 자율 개방해 후보와 도민이 일대일로 조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위 후보는 이러한 파격적 행보에 대해 “과거 우리는 관행적으로 동원의 정치를 행하며 후보와 지지자가 손 한 번 제대로 잡지 못하는 형식적인 개소식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와 다른 제주를 만들고 과거와 다른 정치를 구현키 위해서는 선거운동의 출발점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판단해 도민과 자원봉사자가 주인공이 되는 집들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러한 도민 중심의 선거 기조는 선거 자금 모금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위 후보 후원회는 거액 자산가에 의존하는 대신 소액 다수 후원을 중심으로 후원금 모금 한도액을 조기에 달성하는 등 공명선거를 향한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지지 기반을 데이터로 증명해 냈다. 대규모 세 과시 유세 대신 민생 현장을 구석구석 파고드는 ‘경청 투어’가 유권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날 오후 진행된 개소식 본식 역시 정형화된 외빈 소개나 정치적 수사 대신 평범한 이웃들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아라주공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비롯해 지역 청년 사업가, 발달장애아 부모 등이 도민 대표로 연단에 올라 위 후보에게 축하를 건네는 동시에 취약계층의 애환을 담은 정책적 당부를 가감 없이 전달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위 후보는 다짐 발언을 통해 행정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론을 펼쳤다. 그는 “과거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자치 행정의 여러 역학 관계를 도민과 장애인, 노인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바라보고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과 행동 하나가 제주의 미래를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는 16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열린 개소식-도민과 함께하는 경청 캠프 집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위성곤 캠프 제공]

 

특히 지역 경제의 사수 대책으로 구체적인 재정 정책을 공언했다. 위 후보는 “당선 즉시 3000억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하겠다”며 “과거의 경직된 예산 편성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적기에 과감히 집행해 침체된 지역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선포했다.
 

위성곤 후보는 이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행정의 중심은 오직 민생”이라며 “나의 정치적 상상력과 도민의 현실적 생각이 다르다면 오직 도민의 뜻에 따라 민생을 살리는 길에만 매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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