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명 관절병원 ‘무허가 시술’ 의혹 관련 경찰 재수사 요청
이준 기자
industry@megaeconomy.co.kr | 2023-06-21 21:42:14
[메가경제=이준 기자] 검찰이 무허가 시술을 한 유명 관절전문병원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경찰을 상대로 재수사를 요청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유식 부장검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추가 확인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은 정식 의료기술로 인정되지 않은 치료술을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시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은 지난 2018년 4월 ‘자가 지방 줄기세포’라는 의료 기술을 중말기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 환자의 둔부에서 지방 조직을 채취해 지방 줄기세포를 분리한 후 치료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병원은 시술 대상을 중말기 환자뿐만 아니라 초중기 관절염 환자로까지 넓혀 승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시술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장 A씨가 지분을 100% 소유한 의료기기 회사 B사를 통해 환자들로부터 추가로 비용을 수령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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