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10조 '프로젝트 크루서블' 첫 관문 넘었다…핵심광물 제련소 속도

미 전쟁부 환경영향평가서 '중대 영향 없음'…후속 인허가·금융지원 청신호
핵심광물 11종·비철금속 12종 생산…FAST-41 지정 이어 사업 불확실성 축소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23 17:27:32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약 74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하는 대형 핵심광물 제련소 프로젝트가 주요 환경 인허가 관문을 넘었다. 

 

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금융·전력 지원을 비롯한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 로고.

 

고려아연은 미국 전쟁부가 테네시주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A)를 마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FONSI)’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미 전쟁부는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 교통 및 지역경제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향후 연방·주정부 인허가와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근거로 활용된다. 

 

미 전쟁부의 금융지원과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의 전력 인프라 지원 등 후속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난 5월 미국 핵심 인프라 사업의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FAST-41’ 사업으로도 지정됐다. 연방정부와 테네시주가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 역량 확보 차원에서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축적한 다금속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현지 규제와 환경 기준에 맞춘 제련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 설계와 부지, 공정, 환경 대책 등을 관계기관과 사전에 협의한 결과”라며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