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원 결정 19분 단축"…모바일 플랫폼 '패스트로' 개편
CT·MRI 영상과 AI 분석 결과 통합…병원 간 협진 지원
실제 전원 사례서 의사결정 시간 중앙값 69분→50분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27 21:39:08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협진이 플랫폼 도입 이후 신경과 진료부터 전원 결정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이 69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를 확인한 제이엘케이는 모바일 기반 뇌졸중 협진 플랫폼을 개편하고 의료기관 간 환자 전원 의사결정 지원 강화를 추진한다.
27일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회사는 뇌졸중 협진 플랫폼 ‘FASTRO(패스트로)’를 개편해 자사 뇌졸중 인공지능(AI) 솔루션 12개를 연동하고, 환자 임상 정보와 의료 영상, AI 분석 결과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 간 채팅과 영상 공유 기능도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협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패스트로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뇌졸중 의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할지를 논의하는 과정에 활용된다. 뇌졸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초기 진료 기관과 전문 치료기관 사이에서 환자 정보와 검사 결과를 빠르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메신저를 통한 의료 영상 공유는 일부 영상만 전달되거나 환자 식별 정보와 검사 정보가 누락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제이엘케이는 패스트로에서 임상 정보와 영상, AI 분석 결과를 함께 제공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전원 여부를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협진 사례에서도 전원 의사결정 시간의 변화가 확인됐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전원을 위해 2019년부터 협진 체계를 운영해 왔다. 이후 2024년 11월 패스트로를 적용해 이천병원에서 촬영한 CT·MRI 영상과 AI 분석 결과를 양 병원 의료진이 공유하며 전원 여부를 협의했다.
양 병원의 전원 환자 236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신경과 진료부터 전원 결정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패스트로 도입 전 69분에서 도입 후 50분으로 19분 단축됐다. 이천병원 도착 후 3시간 이내 전원된 환자의 비율은 도입 전 66.2%에서 도입 후 77.6%로 11.4%포인트 상승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개편과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관 간 협진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제시된 수치는 이천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전원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결과로, 플랫폼 개편 자체의 효과나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동일한 개선이 나타나는지를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해 온 ▲전자의무기록(EMR) ▲전자건강기록(EH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의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LLM 기반 임상 운영 방법 및 시스템’ 관련 특허를 확보하는 등 차세대 의료 AI 플랫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