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청담 플래그십서 ‘쿠치넬리 미학’ 집약… 26SS 프레젠테이션 개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3-30 21:18:0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서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26년 봄·여름(SS)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개점한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모델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열렸으며, 브랜드가 지향해온 인본주의 철학과 장인정신, 절제된 럭셔리 미학을 공간과 컬렉션 전반에 걸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상 5층 규모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르네상스 건축의 핵심 원칙인 견고함·기능성·아름다움을 반영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고대 아치에서 영감을 받은 파사드와 수직형 유리창 디자인, 사이프러스 상록수 조경 등은 브랜드 고유의 미학과 환대 철학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26SS 컬렉션은 여성·남성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브랜드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 컬렉션은 ‘요소들의 울림’을 주제로 대지·공기·물·불 등 자연의 네 가지 요소에서 영감을 얻었다. 장식을 최소화하고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하며 브랜드 DNA를 재조명했다. 모래빛과 에크루, 브라운 계열은 대지를, 시스루와 메쉬, 레이스 소재는 공기를, 유려한 실루엣과 텍스처는 물을, 레드 라바와 파이어 브릭 색조는 불의 에너지를 각각 표현했다.
여기에 여유로운 실루엣과 정교한 테일러링, 예술적 감성을 결합해 절제된 여성성을 강조했다. 여름 트위드, 펠트 질감 원단, 자수 디테일 등은 자연 요소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남성 컬렉션은 ‘빛의 형상’을 테마로 유연한 실루엣과 정교한 테일러링,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통해 현대 남성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울·실크·린넨·가죽 등 고급 소재를 중심으로 구조감과 착용감의 균형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테일러 블레이저’는 브랜드 창립자의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 대비 길이를 늘리고 어깨 구조와 라펠을 강조했다. 구조적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부드러운 라인을 유지해 포멀웨어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안감 없는 송아지가죽 및 스웨이드 아우터, 경량 보머 재킷과 데님 재킷, 기능성과 럭셔리를 결합한 베스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시즌 활용도를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식 요소도 결합했다. 케이터링은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알려진 김희은 셰프와 협업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캐시미어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후 국내 고객 접점을 확대해온 가운데, 이번 26SS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브랜드 철학과 컬렉션을 강조하며 국내 럭셔리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