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진출…미국서 3900억원 규모 '엔진 수주'
美 이록과 가스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
2027~2028년 납품 군산 신공장 앞세워 초대형 엔진 확대…2034년 27조원 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08 21:07:13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건설기계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에 진출하며 발전용 엔진 사업 확대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약 3900억원 규모의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을 따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8일 HD건설기계에 따르면 미국 발전 인프라 솔루션 기업 이록(ERock)과 가스 발전용 엔진 롱블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900억원이며,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다.
공급 제품은 22리터급 고효율 가스 발전용 엔진 롱블록이다. 롱블록은 연료·점화장치 등을 제외한 엔진 본체로, 미국 대형 IT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기에 사용된다.
이번 수주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이 지연되면서 자체 발전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회사는 장시간 연속 가동이 필요한 발전용 엔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군산 엔진 신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2027년 1.5MW급, 2028년 3MW급 초대형 발전용 엔진을 순차 출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분산전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세계 데이터센터 발전기 시장이 2026년 약 14조원에서 2034년 약 2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데이터센터 전력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 엔진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분산전원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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