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후속지원 맡는다…1145억원 PBL 계약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08 20:39:0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는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을 수주하며 항공기 후속지원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KAI는 8일 방위사업청과 총 1145억원 규모의 MUH-1 PB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26년 10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약 5년이다.

 

▲ [사진=KAI]

 

MUH-1은 해상 및 함상 운용을 목적으로 개발된 상륙기동헬기로, 2017년부터 해병대에 전력화돼 상륙기동과 공중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PBL은 단순히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항공기의 가동률과 정비 신뢰도 등 운용성과를 기준으로 계약기간 동안 후속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MUH-1 운용에 필요한 부품과 정비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적기에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운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항공기 후속지원 분야의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010년 KT-1 PBL 사업을 시작으로 T-50 계열과 KF-21, 회전익 항공기인 수리온·미르온 등 국내 군이 운용하는 다양한 항공기의 PBL 사업을 수행해왔다.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필리핀 FA-50, 2025년 태국 T-50 PBL 계약을 각각 체결하며 국산 항공기의 수출 이후 후속지원 사업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KAI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PBL과 창정비를 포함한 후속지원 사업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 판매 이후 장기간 이어지는 후속지원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KAI는 향후 1000여대 이상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체 개발 항공기를 기반으로 후속지원 사업을 핵심 사업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운용 항공기뿐 아니라 국산 항공기를 도입한 해외 고객까지 후속지원 대상에 포함해 사업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부사장)은 “한국 해병대의 운용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15년 동안의 후속지원 경험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완벽한 후속지원을 통해 초연결 미래 항공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I는 축적된 PBL 수행 경험과 후속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기 운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비·부품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항공우주 플랫폼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KA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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