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생산 넘어 직접 제조로"…GC녹십자웰빙, 필러·스킨부스터 공장 착공
연간 최대 300만 개 생산능력 확보 추진…PFS 충전·품질시험시설 구축
제조·품질관리 내재화로 원가 경쟁력 강화…2027년 2분기 준공 목표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1-04 20:34:19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웰빙이 필러와 스킨부스터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의료기기 공장 건설에 나섰다. 전문의약품 제조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 확대하고, 생산 내재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외부 생산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제조 기반을 확보해 제품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4일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충북 음성에서 의료기기 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GMP)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공장은 GC녹십자 음성공장 부지 내에 들어선다. 필러와 스킨부스터 생산을 위한 프리필드시린지(PFS) 충전 라인과 품질시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시설을 통해 연간 최대 300만 개 규모의 필러·스킨부스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신규 제품 생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설 확장 공간도 마련한다.
이번 투자는 기존 전문의약품 제조 역량을 의료기기 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C녹십자웰빙은 그동안 태반주사제 '라이넥'과 영양주사제 등을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해당 사업에서 축적한 무균 제조 기술과 GMP 기반 품질관리 경험을 신규 공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의 원가 구조와 공급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필러와 스킨부스터를 자체 생산하면 제조 일정과 품질관리 과정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비용 절감 규모와 수익성 개선 효과는 공장 가동 이후 생산량과 제품 판매 실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신제품 개발과 해외사업 확대도 신규 생산시설을 활용한 주요 과제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스킨부스터를 비롯해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상용화되는 제품을 신규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공장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2분기다. 이후 시생산과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이 주력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3분기 누적 매출 증가율이 32.2%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의약품 사업의 성장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의 중국 품목허가를 확보하면서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해외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