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이기대공원 산책로에 ‘태양광 LED 기초번호판’ 29개 설치
이기대공원로·백운포로·오륙도로 일원…야간 시인성 확보로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별도 전력 공급 없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건물이 없는 장소서 신속 구호 체계 구축
민생 안전 인프라 강화…남구 측 “구민 편의 주소 시설 지속 확충”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6-26 20:33:27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속 자연 휴양지인 이기대공원 산책로 일대에 야간 안전사고와 각종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키 위한 친환경 주소 정보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다. 건물이 없어 위치 추적이 어려웠던 야간 산책로나 해안가 주변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 남구청은 야간이나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주소 정보를 제공해 구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이기대공원 일원에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기초번호판’을 설치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남구는 구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기대공원로, 백운포로, 오륙도로 일원을 핵심 정밀 타격 구역으로 선정하고, 총 29개의 태양광 LED 기초번호판을 촘촘히 배치했다. 이를 통해 야간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실질적인 보행 안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기초번호판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건물이 없는 산책로나 해안가, 도로 주변의 정확한 위치를 숫자로 표시해 알려주는 필수 주소정보시설이다.
그동안 이기대공원 일대 일부 구간은 수려한 자연경관에 비해 명확한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이 없어, 야간 취약 시간대 긴급 사고나 재난, 범죄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자가 본인의 위치를 설명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이번에 도입된 기초번호판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워 경찰과 소방 등 구조 당국이 신고자의 위치를 즉각 파악하고 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케 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기초번호판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스마트 행정의 산물이다. 낮 시간 동안 태양광 패널을 통해 스스로 전력을 충전한 뒤, 야간이 되면 자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점등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로등이 부족한 어두운 산책로에서도 멀리서 주소를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하며, 자체 패널과 독립형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외부 전력 공급선 매설 없이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LED 기초번호판 설치를 통해 주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안심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보행 환경의 기틀을 다졌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구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촘촘한 주소정보시설과 스마트 치안 인프라를 전역에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구는 이번 설치 구역에 대한 주민 만족도와 범죄 예방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향후 관내 황령산 산책로나 용호만 매립지 일대 등 주소 취약 구역을 대상으로 해당 친환경 시설물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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