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필리핀 마카티에 8호점…동남아 사업 확장 속도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06 20:23:2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리바게뜨가 필리핀 마카티에 8번째 매장을 열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젊은 소비층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필리핀 시장을 중심으로 매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는 필리핀 마카티에 현지 8호점인 ‘글로리에타점’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마카티는 메트로 마닐라를 대표하는 업무·상업 중심지로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직장인과 젊은 소비자층이 두텁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글로리에타점은 마카티 대표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글로리에타2(Glorietta 2)’ 2층에 자리 잡았다.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집중된 상권 특성을 고려해 현지 소비자는 물론 관광객까지 고객층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구성에도 현지화 전략을 반영했다. 그릴드 치킨 갈비, 다진 돼지갈비, 스팸 김치 볶음밥 등 한국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식사류를 비롯해 베이커리와 음료를 선보인다.
필리핀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도 마련했다. 우베와 파마산 치즈를 활용한 ‘우베 파마산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식재료와 파리바게뜨의 베이커리 제품을 결합했다.
파리바게뜨는 필리핀 외식·카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필리핀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데다 최근 K-팝과 드라마, 음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식 베이커리와 디저트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4월 필리핀 1호점인 ‘몰 오브 아시아점’을 열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번 글로리에타점까지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최대 관문 공항인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터미널3’에도 매장을 열었다. 주요 상업지역뿐 아니라 국제공항까지 진출하며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관광객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반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 싱가포르 전 매장이 MUIS(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 공식 할랄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전 매장의 할랄 인증을 완료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조호르에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현지 생산부터 유통, 매장 운영으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 동남아 시장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이 두텁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필리핀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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