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병상 342개 실시간 모니터링"…대웅제약 씽크, 아주대병원 도입
흉부외과·순환기내과·응급병동 등 7개 병동서 가동
최대 1100병상 확대 검토…전국 218개 의료기관 공급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26 20:18:44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아주대학교병원에 공급하며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재 7개 병동 342병상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을 향후 최대 1100병상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히 심전도와 호흡수 등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AI를 통해 낙상과 응급 부정맥 등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중증·응급환자 관리가 중요한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의료진의 대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경기남부권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은 AI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도입해 7개 병동 342병상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씽크는 환자가 착용하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활용해 심전도와 심박수, 맥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에게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병동 모니터링 화면에 알람을 표시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낙상 및 응급 부정맥 감지·분류 기능도 갖췄으며, 측정된 생체정보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된다. 주요 측정값이 60초 간격으로 자동 기록되기 때문에 의료진이 환자의 생체정보를 반복해서 수기로 입력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입원 기간에 측정된 생체신호와 심전도 관련 기록도 보고서 형태로 조회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장비 도입과 기반시설 구축을 시작해 올해 8월까지 임상 현장에 맞춘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9월부터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병동을 중심으로 운영을 확대했으며, 이달에는 응급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웨어러블 측정기와 병동 내 고정형 게이트웨이를 활용한 무선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해 환자가 병동 내에서 이동하는 동안에도 생체신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 환자의 수술 전후 상태 관찰과 응급병동 환자 관리 등에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일반병동에서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을 씽크의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중환자실과 달리 일반병동에서는 의료진이 모든 환자의 상태를 상시 관찰하기 어려운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주대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342병상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최대 1100병상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병동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스마트병동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씽크는 전국 218개 의료기관, 누적 2만54병상에 도입됐다.
대웅제약은 의료기관별 환자 특성과 병동 운영 환경을 고려한 활용 지침도 마련해 현장에서의 시스템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상급종합병원들이 대웅제약의 씽크 도입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도입을 결정한 아주대병원 외에도 한양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 등이 올해 씽크를 도입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