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KDDX 근소하게 앞선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보안 감점 '변수'
기술점수는 HD현대중공업 우세했지만 1.2점 보안 감점이 현 시점 승부 갈라
한화오션, KDDX 선도함 건조 '눈앞?'·HD현대중공업 이의신청 검토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6-12 09:06:1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경쟁에서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견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평가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 감점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2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KDDX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를 양사에 통보한 가운데 한화오션은 종합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의신청 및 평가 결과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총사업비 7조439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내 기술 기반의 6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선체와 전투체계를 모두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가 결과를 두고 양사의 희비는 엇갈렸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평가에서 한화오션보다 0.68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과거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1.2점 보안 감점이 적용돼 최종 순위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결과에 대한 세부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경쟁사였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KDDX 설계 자료를 무단 촬영·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방사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감점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한 상태다.
한화오션은 최종 선정 시 사업 지연을 최소화해 KDDX의 적기 전력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평가 세부 결과에 대한 디브리핑을 요청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가 KDDX 사업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HD현대중공업이 이의신청에 나설 경우 최종 사업자 확정까지는 추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