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오전 11시 15분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3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시각 현재 누적 1차 접종자는 3000만100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58.4%로 잠정 집계됐다. 접종대상 연령인 18세 이상 성인으로만 계산하면 67.97%에 해당한다.
 

▲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예방접종장에서 외국인 주민이 접종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올해 2월 26일 백신 접종 개시 후 6개월 10일만이며, 정확히는 192일째에 3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앞서 1차 누적 접종자는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에 도달한 데 이어, 92일째인 5월 28일 500만명, 105일째인 6월 10일 1000만명, 159일째인 8월 3일 200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2000만명 돌파 후 33일만에 3000만명을 넘어서며 접종에 급피치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한 달여 간 일평균 30여만명이 1차 접종을 한 셈이다.

5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누적 접종 완료자는 1774만715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34.6%를 차지했다.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경우는 2차까지(교차접종 포함) 맞은 사람이며, 얀센 백신의 경우는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된다.

앞서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누적 1차 접종자는 2999만6819명, 누적 접종 완료자는 1774만3649명이었다. 따라서 이날 오전 11시 15분까지 1차 접종자는 3281명, 접종 완료자는 3510명이 각각 추가된 셈이다.

▲ 5일 0시 기준 백신별 접종 현황. [출처=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잠정집계여서 3000만명 중 백신별 접종 현황을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5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화이자가 1523만80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1107만8221명, 모더나 241만4408명, 얀센 126만6142명 순이었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18~49세 청장년층의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잔여백신 접종도 매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3600만 명 1차접종 목표는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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