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영역까지 넘본다"…이마트24, 헬스·뷰티·패션 특화점포 오픈

K-푸드·디저트 이어 세 번째 특화점포 '올데이케어랩' 오픈
화장품 280종·건강 상품 80종·패션 18종…전국 상품 확대 추진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16 19:56:3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마트24가 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기존 편의점 사업에서 벗어나 화장품과 패션, 건강관리 상품까지 판매 영역을 넓힌다. 일반 점포보다 약 10배 많은 헬스·뷰티·패션 상품을 한곳에 모은 특화점포를 선보이고 새로운 상품군의 경쟁력 검증에 나섰다.

 

특히 이번 매장을 단순한 신규 점포가 아닌 상품 실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확보한 상품을 먼저 선보인 뒤 고객 반응을 분석해 전국 점포로 순차 확대하는 방식이다.

 

▲ 헬스·뷰티·패션 특화점포 'ALLDAY CARE LAB점' 전경. [사진=이마트24]

 

1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신설동에 편의점 업계 최초의 헬스·뷰티·패션 특화점포인 '올데이케어랩(ALLDAY CARE LAB)점'을 개점했다.

 

이번 점포는 'K-푸드랩 명동점'과 '디저트랩 서울숲점'에 이은 이마트24의 세 번째 특화점포다. '일상을 챙기는 편의점'을 콘셉트로 기존 편의점에서 부수적인 상품군으로 취급했던 화장품과 패션, 건강관리 제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신설동역 인근에 들어선 매장은 약 129㎡(39평) 규모로 24시간 운영된다. 동대문 관광·쇼핑권과 가까운 입지 특성을 고려해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했다.

 

매장은 헬스·뷰티·패션 특화존과 기존 편의점 상품을 판매하는 CVS 공간, 다이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상품 구색이다. 이마트24는 이번 점포에 일반 매장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헬스·뷰티·패션 상품 380여종을 배치했다. 이 가운데 뷰티 상품은 280여종으로 전체 특화 상품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매장에는 총 8개의 뷰티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립과 치크, 싱글 섀도우 등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소용량 제품을 확대해 여러 화장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장 내에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테스트 공간도 마련했다.

 

브랜드 협업도 강화했다. 어뮤즈의 시스터 브랜드 '로듀(RAWDEW)'가 선보이는 '비타 버터 립 밤' 시리즈를 국내 편의점 채널 단독으로 판매한다. 기존 특화점포에서 고객 반응을 확인한 투에이엔(2ªN)을 비롯해 딘토와 토니모리 등 색조 브랜드 상품도 갖췄다.

 

기초 화장품은 이즈앤트리와 메디힐, 더샘, 잇츠스킨 등 주요 브랜드 상품 50여종을 구성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신세계그룹 관계사인 W컨셉과 손잡았다. 이마트24는 W컨셉의 상품 기획 역량을 활용해 러닝과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상품 18종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은 러닝과 보행 시 착용감을 고려해 발바닥 쿠션 조직을 강화한 '올데이하이라이트 라인 삭스'와 스탠다드 핏을 적용한 '올데이하이라이트 티셔츠'다. 브라탑과 우양산, 메쉬망 파우치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W컨셉 협업 상품은 올데이케어랩점뿐 아니라 이마트24 센트럴시티점과 라이더파크(한강르네상스1호점), 카카오본사점 등 3개 점포에 마련된 미니 팝업에서도 판매한다.

 

건강관리 상품 역시 핵심 상품군으로 편성했다. 이마트24는 비타민과 미네랄, 피로·활력, 면역 등 다양한 건강관리 수요를 반영해 관련 상품 약 80종을 준비했다.

 

스틱형 분말과 샷, 음료 형태 등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휴온스엔과 비비랩 등 제약·건강 브랜드와 협업했다. 일부 단독 상품은 올데이케어랩점을 시작으로 전국 점포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 구성뿐 아니라 매장 동선도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했다.

 

매장은 간편식과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FF(Fresh Food) 공간에서 뷰티존과 패션존, 스무디 공간을 거쳐 헬스존으로 이어지는 일방향 동선을 적용했다. 고객이 매장을 이동하면서 식품부터 화장품, 의류, 건강관리 상품까지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FF 공간에는 샐러드와 고단백 간편식, 프로틴 음료 등을 배치했다. 스무디 공간에서는 트리플베리 스무디와 딸기망고블루베리 스무디 등 6종을 판매한다.

 

매장 인테리어에는 핑크빛 라벤더와 이마트24의 오렌지 색상을 적용하고 곡선형 디자인을 활용했다. 이마트24는 이번 특화점포에서 헬스·뷰티·패션 상품의 고객 반응과 경쟁력을 검증한 뒤 관련 상품을 전국 점포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K-푸드와 디저트를 중심으로 특화점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자기관리와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실험 범위를 넓힌 셈이다.

 

한편, 이마트24는 이번에 개점한 헬스·뷰티·패션 특화점포 외에도 지난 5월부터 디저트 특화점포 ‘디저트랩 서울숲점’과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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