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할인에 손님 뺏긴다"…일반주유소, 추석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할인'에 불만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226곳만 혜택…"공정경쟁 훼손" 반발
일반 주유소 지원·유류세 인하 확대 요구…생존권 논란 확산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21 08:36:5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하기로 하자 자영주유소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정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만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 인근 일반 주유소의 고객 이탈을 부추기고 시장 경쟁을 왜곡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챗GPT4]

 

한국석유유통협회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 100원 인하’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226곳에만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인근 국도와 도심에서 영업하는 일반 자영주유소에 불리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9000여 일반 주유소가 국제유가 상승과 각종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특정 주유소에만 리터당 100원의 인위적인 가격 인하를 적용하면 정상적인 가격 경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진입로 인근 주유소들의 매출 감소 우려도 제기했다.

 

소비자들이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로 몰릴 경우 주변 자영주유소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정부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할인 정책 중단과 함께 일반 주유소까지 포함한 가격 지원책, 유류세 인하 확대, 세제 및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요구했다.

 

또 알뜰주유소에 대한 공급가 할인과 인센티브 등 기존 지원 체계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은 “특정 주유소와 이용자에게만 혜택을 주는 방식보다 전체 소비자와 주유소가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하는 지원이 계속될 경우 자영주유소의 경영 악화와 석유 유통망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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