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위기극복·미래성장에 R&D 고도화 필수"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3-01-05 19:33:55
삼양그룹은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IRF) 2022'를 열었다고 밝혔다.
SIRF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일궈낸 R&D 성과를 전시·발표하는 행사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행사를 중계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 속에서 '위기극복'과 '미래성장'의 두 가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R&D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R&D 효율화, 오픈이노베이션 및 융복합 기술 발굴을 강조하며 신기술의 조기 사업화를 위한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이번 SIRF 2022에서는 18개의 주요 과제가 전시되고, 우수 R&D 사례 2건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으로는 화학연구소의 '이소소르비드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제가 선정됐다. 이 과제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 기반 화학소재 '이소소르비드'에 대한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공정에 걸쳐 신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삼양그룹은 친환경 분야에서 스페셜티 소재 개발과 양산 기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반 소재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과제를 주도한 류훈 삼양이노켐 PU장은 "오랜 시간 연구해온 과제의 결실을 맺은 것만으로도 기쁜데 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소소르비드의 핵심 생산 공정에 대한 특허를 확보해 기술 장벽을 높이고, 소재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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