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좋은 일자리 공약’ 발표 “통계 착시 걷어내고 진짜 일자리 채울 것”

해운대기업 본사 거리 조성 및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고임금·양질의 일자리 창출 집중
‘해수부 장관 실무 경험’ 바탕으로 부산-UAE AI 항만 프로젝트 등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
전 후보 “청년 38%가 떠나고 싶은 부산…치적 부풀리기 대신 해양수도 실체로 증명”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5-10 19:11:28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10일 해양수도 부산의 위기를 정면 돌파키 위한 일자리 대전환 청사진을 공개했다.

 

전 후보는 현 시정의 일자리 정책을 ‘통계의 착시’라고 규정하며, 산업 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전 후보는 공약 발표의 서두에서 부산의 고용 현실을 데이터로 조목조목 짚어냈다. 부산 지역 대학졸업자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64.8%)를 기록하고,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10년 연속 7대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노동 조건이 최악이라는 지적이다.

 

 

 

▲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사진=전재수 페이스북]

 

특히 핵심 생산연령층 고용률 상승 홍보에 대해 “분모인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통계적 착시에 불과하다”며, 안이한 사고가 청년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전 후보는 해양수도 완성을 통한 ‘질 좋은 고임금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HMM, SK해운 등의 본사 이전에 이어 추가적인 글로벌 해양기업 유치를 통해 ‘해운대기업 본사 거리’를 조성하고, 시장이 직접 단장을 맡는 ‘해양수도 세일즈단’을 취임 즉시 가동해 민관합동 기업 유치를 총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공과 금융 영역의 확장도 핵심 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주요 해양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50조 원 이상의 투자 규모를 갖춘 ‘동남권 투자공사’를 설립해 지역 금융 역량을 결집한다. 특히 해사전문법원 개청을 통해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부산에 귀속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미래 산업 전략은 ‘AI 기반 해양경제 플랫폼’으로 요약된다. 서부산의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허브와 동부산의 콘텐츠 AX 허브를 양 날개로 삼고, 특히 부산신항과 UAE 칼리파항 간의 통합 AI 항만 솔루션을 표준화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부산을 전 세계 AI 항만 시장의 표준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전재수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 당시 직접 설계했던 ‘부산항 AI 대전환 로드맵’을 언급하며, 자신의 정책이 공약에 머물지 않는 ‘검증된 로드맵’임을 강조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과 UN AI 허브 유치 등을 통해 제주와 차별화된 ‘아시아 AI 선도도시’ 브랜드를 확립하겠다는 포부다.
 

전 후보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해운 대기업 유치 등 지금까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왔다”며, 2028년 해사전문법원 개청 등 이미 추진 중인 사업들의 속도감을 높여 청년들이 다시 꿈꿀 수 있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거대 담론과 실질적인 수치가 결합된 이번 일자리 공약은 부산의 산업 지도를 재편하겠다는 전 후보의 승부수로 읽힌다. 해운과 금융, AI라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부산의 심장에 안착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기회의 장을 열어줄 수 있을지, 부산의 새로운 경제 엔진 가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정책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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