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모다크릴에 1500억 베팅…2030년 글로벌 점유율 33% 노린다
1500억 베팅해 생산능력 2.2배로…모다크릴 글로벌 점유율 19% → 33% 정조준
日 카네카 독주에 도전장…아라미드·청화소다 이어 '고부가 소재'로 체질개선 속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8-13 17:31:57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산업이 고부가 특수섬유인 모다크릴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석유화학·섬유 업황 부진 속에서 비핵심 사업을 줄이는 대신 수익성이 검증된 고부가 소재에 투자를 집중하는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이다.
태광산업은 울산공장 모다크릴 생산라인 증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만2000t에서 2만6000t으로 약 2.2배 늘어난다.
신규 설비는 시운전을 거쳐 2028년 6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다크릴은 인조 가발과 난연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아크릴계 특수섬유다. 최근에는 난연성과 가공성을 앞세워 프리미엄 패션 소재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일본 카네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모다크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2021년 패션 소재 브랜드 ‘모다본’을 출시했다.
태광산업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카네카와 함께 글로벌 ‘톱2’ 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는다. 판매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올해 약 19%에서 2030년 3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신 설비 도입과 공정 최적화, 품질관리 강화에도 나서 공급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인다.
이번 투자는 태광산업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과도 맞물린다. 태광산업은 석유화학·섬유 업황 악화에 대응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아라미드와 청화소다 등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모다본의 글로벌 패션 소재 입지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