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에 화장품까지"…한미사이언스, 3분기 만에 매출 1조 돌파
3분기 매출 3629억원·영업익 192억원…온라인팜 3081억원 달성
의료기기·건기식·뷰티 사업 확대…사업형 지주회사 전환 추진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27 18:43:31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의약품 유통과 자체 헬스케어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주력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전문의약품 유통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 본연의 계열사 관리 기능을 넘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3분기 온라인팜 매출이 연결 매출의 약 85%에 해당하는 만큼, 향후 자체 사업의 성장 여부가 사업 다각화 성과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미사이언스는 잠정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29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4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119억원, 순이익은 10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사업은 의약품 유통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의약품 유통 계열사인 온라인팜은 3분기 매출 30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규모이며, 전문의약품(ETC)을 중심으로 국내 유통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팜의 3분기 매출은 한미사이언스 연결 매출의 약 84.9%에 해당한다. 다만, 이는 양측의 공시 매출 수치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연결조정 등을 반영한 정확한 사업별 매출 비중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의약품 유통을 중심으로 한 사업 기반에 의료기기와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을 더해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인 '가딕스'와 '엑티클랏'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리퀴밴드XL'의 판매를 확대하고, '써지가드'의 의료기기 코드 일원화와 해외 수출 기반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헬스케어 사업도 강화하는 추세다. 한미사이언스는 두유와 케어푸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약국 전용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프로-캄(PRO-CALM)'에서는 '레티노에이트크림' 등 신제품 판매가 실적에 기여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완전두유'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채널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인원 영양식 브랜드 '케어미'는 홈쇼핑과 약국 등으로 유통망을 넓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엔플(NPLE)'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도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아데시는 피부 본연의 균형과 회복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Advanced-Derma-Science’를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진 기술, 피부과학, 효능 임상을 핵심 가치로 삼고, 반세기 이상 축적된 한미그룹의 제약 연구개발 역량을 화장품 영역에 접목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들 브랜드를 통해 기존 의약품 중심 사업에서 웰니스와 뷰티 분야까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는 앞으로도 온라인팜의 의약품 유통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의료기기와 소비자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을 확대해 사업형 지주회사로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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