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AI 기술로 상품 등록 수 42% 늘어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4-30 18:27:3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번개장터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국내 중고거래 편의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번개장터는 AI 상품 등록 기능 도입 이후 이용자 활동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을 활용한 이용자의 1인당 상품 등록 수는 사용 전후 7일 기준 약 42.3% 늘었다.
3월 신규 가입자의 첫 상품 등록 소요 시간은 평균 4일에서 3일로 약 15% 단축되며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상품명이나 카테고리 설정보다 부담이 큰 ‘상품 설명 작성’ 단계에서 AI 기능을 집중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기능 이용자의 85%가 판매 등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68%는 등록 시간이 단축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사업 측면에서는 자체 플랫폼 ‘번장 글로벌(Bunjang Global)’과 일본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 연동을 통해 국가 간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번개장터는 자체 개발한 ‘리커머스 특화 AI 번역 모델’을 적용해 중고거래 특유의 은어와 상태 표현 등을 문맥에 맞게 번역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 상품 정보는 영어로, 일본어 상품 정보는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 제공되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235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통해 거래 안정성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용자의 관심 상품과 검색 기록 등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모델을 고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탐색·제안하는 ‘AI 에이전트’ 기능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상품 등록부터 글로벌 탐색, 거래 안전성까지 전반적인 이용자 경험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언어와 국경에 관계없이 취향 기반 거래가 가능한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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