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길 위의 인문학’ 결실…구포역서 어린이 기자단 신문 전시회 개최

구포아이꿈자람터 국비 2000만 원 확보…3개월간 ‘어린 왕자·기자단’ 프로젝트 운영
아동 18명 자작시 낭송회 성료…23일부터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서 신문 작품 40점 전시
단순 돌봄 넘어 인문·창의 교육 결합…지역사회와 아이들의 성과 나누는 공감의 장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9-21 18:27:42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북구의 공공 아동돌봄시설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단순한 방과 후 돌봄을 넘어 아이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력을 꽃피우는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이를 주민들과 공유한다.

 

 

▲ 부산 북구 구포아이꿈자람터 어린왕자 프로젝트 낭송회 및 어린이 기자단 신문 전시회 개최 [사진=북구청 제공]

 

부산 북구는 관내 다함께돌봄센터인 ‘구포아이꿈자람터’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개월간 진행한 특화 프로그램의 성과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구포아이꿈자람터는 이번 국비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 2,000만 원을 투입해 초등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문학·역사 연계 체험 및 탐방 프로그램인 ‘어린 왕자 프로젝트’와 ‘어린이 기자단’을 기획 및 운영해 왔다.

그 첫 결실로 지난 18일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어린 왕자 프로젝트’ 시·글 낭송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참여 아동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 18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3개월 동안 갈고닦은 솜씨로 써 내려간 자작시와 수필을 낭송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오는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부산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 대기실에서 ‘어린이 기자단’ 신문 전시회가 열린다. 아이들이 직접 취재하고 편집하며 제작한 신문 작품 40점이 역사 내에 전시돼, 지하철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역과 일상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지자체 단위의 초등 방과 후 돌봄은 기존의 단순 보육이나 돌봄 공백 해소 위주에서 문화·예술·인문 교양을 융합한 질적 심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공공 도서관이나 유관 문화 부처의 인문학 지원 인프라를 돌봄 현장과 연계해 아이들이 글쓰기와 취재를 통해 자기표현력을 기르고 지역 공동체 공간에 결과물을 발표하는 경험은 아동의 자존감 형성과 건전한 사회성 발달을 돕는 풀뿌리 아동 복지의 실효적 대안으로 작용한다.

북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동 복지시설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외부 공모사업과 지역 문화 자원을 적극 연계해 아동 친화적인 교육 돌봄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풍부한 감수성을 기르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도시철도 구포역에서 열리는 어린이 기자단 전시회에도 많은 구민께서 발걸음하셔서 아이들의 값진 노력과 성장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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