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팬덤이 편의점 큰손"…GS25, 객단가 높인 'IP 협업의 힘'
게임 협업 상품 누적 2300만개 판매…구매 고객 평균 객단가 3만원
굿즈 수집에 평균 4~5회 재방문…'블루 아카이브' 3차 협업 확대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14 18:19:16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게임 팬덤을 겨냥한 편의점의 지식재산권(IP) 협업이 구매 금액과 재방문을 늘리는 소비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GS25의 게임 협업 상품 구매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객단가가 최대 4배 높았으며, 한정판 굿즈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매장을 찾는 소비 행태도 나타났다.
GS25는 이러한 소비 특성을 활용해 게임 캐릭터를 접목한 먹거리 상품부터 오프라인 체험 공간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온라인 게임 팬덤을 실제 매장 방문과 상품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1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게임 IP 협업 상품 누적 판매량이 2300만개를 넘어섰다.
GS25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게임 협업 상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상품 구매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약 3만원으로 일반 고객 대비 최대 4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 협업 상품을 구매하면서 라면과 스낵, 음료 등 다른 상품까지 함께 구매하는 동반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영향이다.
재방문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고 포토카드 등 수집형 굿즈를 모으기 위해 협업 기간 고객들이 평균 4~5회 이상 매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GS25는 지난 2024년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명조', '명일방주: 엔드필드' 등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도시락과 빵, 라면 등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협업 상품 판매를 넘어 게임 속 세계관을 매장에 구현한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하며 팬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일부 인기 팝업스토어에서는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형성되기도 했다. 방문객이 몰리자 GS25는 번호표 발급용 전용 키오스크를 설치해 입장을 관리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게임 팬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나 교류하는 이른바 '정모' 문화로 이어진 셈이다.
GS25는 이러한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세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도시락과 햄버거, 아몬드 초코볼 등 협업 상품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상품별로 학생증 ID카드와 캐릭터 포토카드, 마그넷, 게임 아이템 쿠폰 등 수집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앱을 연계한 고객 참여 행사도 마련했다. GS페이로 협업 상품을 구매하면 '우리동네GS' 앱에서 스탬프가 적립되며, 일정 수량을 모으면 ID카드 케이스와 포토카드 콜렉터북, 아크릴보드 등 특별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게임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서울 합정프리미엄점과 강남동원점, 더관악점, 인천 주안으뜸점, 부산 서면경암점 등 전국 5개 매장에서 '블루 아카이브' 테마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키캡과 아크릴 스탠드 등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고 방문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GS25는 게임뿐 아니라 K팝과 캐릭터 등 다양한 IP를 전국 1만8000여개 매장과 연결하는 체험형 소비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GS25는 글로벌 흥행작 ‘슈퍼 마리오 갤럭시’ IP를 활용한 컬래버 상품을 출시하는 등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히 컬래버 상품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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