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박스약국, 영양제·더모코스메틱·펫케어 아우른 복합 헬스케어 공간 운영

정창헌 기자

ostin0284@gmail.com | 2026-10-06 18:17:11

[메가경제=정창헌 기자] 건강 관리가 일상이 되면서 스스로 영양제를 챙기고 가벼운 증상은 상비약으로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확산되고 있다. 헬스앤뷰티(H&B) 매장처럼 제품을 둘러보며 비교하는 소비 방식이 익숙해지자 약국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처방전을 건네고 약만 받아 나서던 공간에서 머물며 상담받는 공간으로 바뀌는 흐름이다. 대형약국 '메디박스약국'은 160평 규모의 매장에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더모코스메틱, 반려동물 의약품을 아우르는 복합 헬스케어 리테일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 : 메디박스약국

 

메디박스약국은 160평 매장을 카테고리별로 구획해 소비자가 성분과 용량을 여유 있게 비교할 수 있는 동선을 갖췄다. 좁은 진열대 앞에서 서둘러 제품을 고르던 기존 약국과는 다른 환경이다. 수원 소재 프리미엄 아울렛 내에 자리해 약 400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쇼핑 동선 안에서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상권과 결합한 대형약국 형태가 약국 방문을 '목적 구매'에서 '체류형 쇼핑'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평일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휴일에 상비약이 필요한 가정에게 주말약국으로서 실질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일반의약품과 가정상비약을 기본으로 건강기능식품, 피부과학 기반의 더모코스메틱,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부모님의 영양제와 자녀의 보습 제품, 반려견의 구충제를 각기 다른 곳에서 따로 구매하던 번거로움을 줄인 구성이다.

 

▲ 사진제공 : 메디박스약국

 

선택지가 넓어질수록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일이다. 메디박스약국은 전문 약사가 연령과 건강 상태, 식습관 등 생활 습관을 확인한 뒤 1:1 상담을 진행한다. 이미 복용 중인 제품과의 중복 성분을 점검하고,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 영양제 조합과 복용 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처방약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고르기 전 반드시 약사와 상의할 것을 권한다.

 

약국의 리테일화는 단순한 매장 대형화가 아니라, 머물며 비교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자연스럽게 얻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수원 메디박스약국 관계자는 "건강을 챙기는 일이 일상의 일부가 되도록 돕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제품 구성만큼 한 분 한 분의 생활 방식에 맞는 상담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H&B 소비 트렌드와 셀프 메디케이션이 맞물리는 가운데, 대형약국이 보여주는 새로운 약국 모델이 지역 헬스케어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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