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회사 900명 파업 예고…공항공사, 위기경보 ‘심각’ 격상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3 18:17:2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회사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나섰다. 파업 참여 인원은 900여명으로 예상되지만, 공항 시설관리와 운영서비스 전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항공사, 자회사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하루 동안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번 파업에는 두 자회사 전체 근로자 6000여명 가운데 9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근로시간과 교대제 운영 방식 개편 등이다.

 

공사는 파업에 따른 공항 운영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월 14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파업 하루 전인 22일 오후 6시부터는 위탁사업 위기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공사는 공항 운영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와 자회사,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파업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 여객 불편과 공항 운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자회사와 협력해 필수 유지업무 인원을 확보하는 한편 자회사 내부 및 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업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공항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다만 노조가 근로시간과 교대제 운영 방식 개편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건 만큼, 파업 이후 노사 간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공사는 당장의 공항 운영 안정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이용객 불편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자회사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안정적인 공항 운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객들도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이 383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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