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신규 사업에 40대·여성 임원 발탁...건설업 너머 '환경·에너지' 기업 도약
총 11개 BU 및 센터 체제 전환...환경·에너지 사업 강화
美 블룸에너지 투자, 삼강엠앤티 인수 등 광폭 투자 행보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1-12-02 18:16:09
SK에코플랜트가 향후 신규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에너지 솔루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 조기 달성에 전사 차원 역량을 결집한다고 2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총 11개의 비즈니스 유닛(BU)과 센터 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환경사업은 ▲에코비즈Dev.(Development) BU ▲에코플랫폼 BU ▲에코랩 센터로 확대 재편했다.
에코비즈Dev. BU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에코플랫폼 BU는 최근 인수한 환경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기술 도입을 통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코랩 센터는 혁신기술을 발굴·개발·육성하는 환경 생태계 플랫폼을 조성하고,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 전환) 기반 환경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전략센터(Corporate Strategy)를 신설해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존 사업 부문의 명칭이 ▲에코에너지 BU ▲에코스페이스 BU ▲에코솔루션 BU ▲ 에코엔지니어링 BU 등으로 바뀐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Bolt-on) 전략에 따라, 올해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6곳을 인수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조기업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인수에도 약 4600억 원을 투입했다.
이같은 광폭 행보로 기존 건설업 역량과 함께 연료전지사업,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40대 젊은 인재와 여성을 대거 발탁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과가 입증된 구성원을 조기 발탁했다”며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로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IPO 추진을 위한 핵심 역량을 결집했다"며 "앞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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